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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0/12/08 '복지실천 20여년은 성장과 성숙의 과정이었습니다' (성주신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1.25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797
내용
"복지 실천 20여년은 성장과 성숙의 과정이었습니다" / 서은주 예원의집 대표


↑↑ 서 은 주 
△대구 출생(만52세) △2남1녀 중 장녀 △위덕대학원 경영학과 석사 수료, 위덕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 수료 △장애인복지관, 명도특수학교, 장애인평생교육원 사회복지사, 성운대학교 복지경영과 겸임교수 등 △국제인권연맹 표창패, 성주군 표창패, 법무부 표창패 등 다수 ⓒ 성주신문

언론에서 주로 소비되는 장애인의 모습은 불쌍하거나 장애를 극복한 이미지로 노출된다. 
하지만 그들도 똑같은 인간으로서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주의 대표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해솔의 예원의집은 장애인도 지역의 사회구성원으로서 인정받고 보통의 삶을 살 수 있도록 개인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예원의집 서은주 대표에게 일자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 자기소개 및 해솔예원의 집 소개
 
공생을 삶의 가치로 두며 장애를 품고 사는 사람들과 자비로운 세상을 누리고자 노력하는 장애인복지전문 실천가이다.
 예원의집은 성인 발달장애인들이 21명이 거주하는 집으로 개인생활, 공동생활, 사회생활 등을 지원하는 복지시설이다. 
또한 이들이 지역주민으로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개인의 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해 직원들과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 사회복지(장애인복지)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면서 실습과 봉사활동을 이어오던 중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갖게 됐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선입견과 편견에 대한 문제의식이 생겼다. 
같은 사람으로서 보편적인 환경을 누리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사람이라면 이렇게는 살아야지하는 개인적 신념으로 관심을 갖게 됐다.


▣ 많은 복지를 행하면서 행복했던 순간과 아쉬웠던 기억은?
 
복지 실천을 이어온 20여년은 내 삶의 성장과 성숙의 과정이었다. 
사실 매일 순간 순간에서 느끼는 행복감이 많지만 첫 번째로 발달장애인 태권도 공연팀을 발족하고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 
아쉬움이라면 늘 실천현장에서의 부족한 것과 필요한 것을 충족하기 위해 자원과 연계할 때 지역사회의 공감과 인식이 낮아 문제해결이 지연되는 등 행정적으로 반영되지 못할 때가 많이 힘들다.


▣ 올해는 코로나19라는 대위기 속에서 방역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잘 따라와 준 직원들과 입소자 분들께 전할 말은?
 
역대급의 사회적 재난의 해였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의 캠페인과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지속적인 안내와 지도를 해주신 사회복지사 선생님들과 스스로 절제하고 성숙하게 대처해준 입주자 분들께도 감사하단 말 전하고 싶다.


▣ 성주에서 장애인 관련 법인을 꾸려가면서 가장 보완됐으면 하는 부분은?
 
평소에도 성주군에서는 장애인복지에 적극적이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굳이 꼽자면 군민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성숙도라고 생각한다. 
특히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낮은편이며, 개인적인 수준에서부터 인지적, 사회적, 행동적 수준의 현실적인 장애인 인식개선교육이 진행되면 좋겠다.


▣ 장애인을 위한 복지사업 중 가장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프로그램은?
 
장애인평생교육프로그램과 직업훈련프로그램을 꼽고 싶다. 
다양하고 지속적인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해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설계함으로써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직업훈련 또한 기술적, 경제적, 사회적 자립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개별지원으로 개인의 직업능력을 향상한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


▣ 앞으로 해솔예원의 집 운영과 관련해서 향후계획과 목표는?
 
현재 2인 1실을 1인 1실의 입주로 개인의 독립생활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으로서 당당하게 일하며 서로 돕고 나누는 등 함께 살아가길 원한다. 
입주인들의 자립역량을 위한 서비스 제공을 지역자원과 연계하고 커뮤니티 케어 정책 실현을 위한 준비로 취약계층의 안전센터 기능을 도모할 것이다.


▣ 사회취약계층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지녀야 할 마음가짐은?
 
모든 사람은 존엄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차별없는 개개인의 고유성과 다름의 차이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하며 성숙한 시민성을 필요로 한다. 
누구나 인간다움으로 자기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인정하고 응원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한달 남짓 남은 2020년도가 본인에게 어떤 해로 기억될 것인지?
 
아무래도 코로나 19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평범한 일상들이 얼마나 특별한 매일이었음을 깨닫게 한 해였다. 
사물이나 사람을 대할 때 더 가까이, 더 깊게, 더 길게 볼 수 있는 힘을 가진 것 같다. 
고맙고 감사하며 행복한 한 해였다.


▣ 자원봉사나 후원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은?
 
사실 자원봉사나 후원은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데 행동하기엔 쉽지가 않다. 그래서 귀하고 어려운 활동이다. 
자원봉사나 후원은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인의 순수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내 마음을 전하는데 물품의 양이 노력의 정도로 결정되어선 안된다. 
마음이 행동으로 실천될 때 사회적 가치가 실현된다. 함께 하시는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분께 늘 감사한 마음이다.


이지선 기자 / 2020년 1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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